휘발유와 경유 값 급등에 이어 서민 에너지원인 LPG와 LNG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조짐이다.
28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LPG 수입업체 E1과 SK가스가 내달부터 LPG 공급가격을 올리기로 확정하고 구체적인 인상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수입원유를 정제해 LPG를 생산, 공급하는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뒤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19~25일) LPG의 전국 평균 가격은 프로판가스의 경우 ㎏당 1,676원, 부탄가스는 ℓ당 946원이었다. 업체들 인상폭은 프로판가스 기준 ㎏당 100원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부탄가스는 ℓ당 1,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프로판가스는 가정과 대중식당에서 취사 및 난방용으로, 부탄가스는 택시 등 자동차용 연료로 널리 쓰인다.
업계 관계자는 “5월 프로판가스 국제가격이 톤당 845달러로 한달 전보다 40달러나 올랐다”며 “수입단가 급등으로 국내 공급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 들어 가격 변동이 없었던 도시가스(LNG) 가격도 조만간 오를 전망이다. 도시가스 가격은 LNG 수입을 전담하는 도시가스공사에서 결정한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최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시가스는 앞으로 20% 이상 인상요인이 있다”며 가격을 올릴 뜻을 내비쳤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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