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에 주유소를 들릴 때마다 ‘조금이라도 더 깎아주는 카드 없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지경이다. 주유할인 혜택을 지닌 신용카드는 많지만 현명한 소비자라면 각종 카드와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할인효과를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신용카드와 주유소에는 나름대로 최적의 조합이 있다. 어떤 카드를 들고 어떤 주유소를 찾았느냐에 따라 혜택이 조금씩 다르다는 얘기. 카드사별로 정유사들과 제휴관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GS칼텍스를 주로 이용하는 운전자에게는 ‘신한 빅플러스 GS칼텍스 스마트카드’가 유리하다. 1주일 내내 GS칼텍스 주유소에서 ℓ당 80원을 적립해 준다. 주유 한도는 1일 2회, 한번에 15만원, 월간 40만원이다. 적립금액이 2만원을 넘으면 주유요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SK엔크린 이용자에게는 ‘SK스마트 롯데카드’의 혜택이 비교적 많다. 전국 SK주유소에서ℓ당 60원 할인과 함께 사용금액의 0.5%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사용장소와 고객의 선택에 따라 할인과 포인트, 또는 롯데포인트와 OK캐쉬백 포인트 이중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카드의 ‘티클래스앤오일카드’는 에쓰오일 이용시 가장 유리하다. ℓ당 80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고, 이 포인트를 주유시 활용할 수 있다. 매월 30만원 주유금액까지 포인트가 적립된다.
‘현대카드O’는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되는 것이 특징이다. ℓ당 60원이 할인되며, LPG충전소에서도 ℓ당 3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연간 카드사용액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연간 주유 이용액의 1%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도 장점이다.
다음으로는 최적의 날짜에 주유소를 찾는 방법. 주말이나 특정일에 기름을 넣으면 평소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카드다. 기업은행의 ‘제로팡팡 카드’는 현대오일뱅크에서 매월 10ㆍ20ㆍ30일에 주유시 ℓ당 1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의 날짜에는 ℓ당 40원이 고작이다. 외환은행의 ‘뉴GS칼텍스 스마트 카드’는 평일에는 ℓ당 40원 할인이지만 토ㆍ일요일에는 8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거의 모든 주유카드마다 붙어있는 할인의 전제조건에는 늘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카드사들이 주유 결제금액을 제외한 전달 카드사용금액이 10만~30만원을 넘어야 주유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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