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1세기미디어발전특별위원회의 출범을 추진,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정책이 강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당의 홍보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병국(3선)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하고 곧 미디어발전특위를 발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발전특위는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방송ㆍ통신융합과 신문방송 겸영 허용의 타당성 검토 등 현정부 미디어 정책추진을 위해 구성되는 기구다.
이에 따라 특위는 신문법과 방송법 개정 등 미디어 전반에 관한 정책을 논의하게 된다. 두 개의 소위원회로 나눠 제1소위는 신문과 인터넷포털을, 제2소위는 방송과 뉴미디어를 다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17대 국회 문광위 출신과 언론계 출신 및 미디어정책에 관심 있는 의원이 위원을, 시민단체 관계자 등 외부인사가 자문위원을 맡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위원 숫자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조만간 위원과 자문위원 구성 원칙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린 뒤 이른 시일 내에 미디어발전특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미디어발전특위는 존속기간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지만 9월 정기국회까지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연내 입법 가능한 신문법 등 언론 관계 법의 개정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뉴미디어와 방송통신 융합 등 장기과제에 대해서는 정책방향을 제시하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활동기간이 길지 않을 듯해 모든 언론관계법의 개정을 무리해서 추진하진 않을 듯하다”며 “신문법의 연내 개정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발전특위는 서면의견청취와 공청회, 토론회 등을 거쳐 한국방송협회와 한국신문협회 등 언론유관 단체의 의견 수렴에도 나설 전망이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