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탈퇴한다.
AP통신은 28일 인도네시아의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에너지 장관의 외신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 인도네시아가 올해 회원국 지위가 종료되는대로 OPEC에서 탈퇴한다고 보도했다.
유스기안토로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는 원유 수입국으로 처지가 바뀐데다 회원국 분담비 부담 등을 이유로 탈퇴 요구가 수년간 제기돼 왔고 특히 최근 경제에 주름살이 깊어지면서 탈퇴 압력이 높아졌다”면서 “가까운 시일안에 OPEC 탈퇴 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스기안토로 장관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최근 예산 관련 회의에서 OPEC 탈퇴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산유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산유량이 늘어 석유를 수출할 수 있게 되면 다시 OPEC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1년 OPEC에 가입한 인도네시아는 올해 200만 유로(약 31억원)의 분담금을 납부했으며 회원국 지위는 올해 말 종료된다. 인도네시아가 탈퇴하면 OPEC 회원국은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리비아, 베네수엘라 등 12개국으로 줄어든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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