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50) 사장이 프로배구를 이끌 새로운 수장이 됐다.
한국배구연맹은 28일 임시총회를 열어 김혁규 총재의 뒤를 이을 새 총재로 이동호 대우자판 사장을 뽑았다. 연맹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동호 사장을 차기 총재 후보로 추천하고, 임시 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 이동호 신임 총재는 7월1일부터 임기 3년의 2대 총재로 활동하게 된다.
이동호 총재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인 정두언, 임태희 의원과 함께 차기 총재 후보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연맹 총재추천위원회는 프로배구 최우선 과제인 신생팀 창단에 대해 “대우자판에서 직접 배구단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힌 이 총재를 선택했다.
현재 해외출장중인 신임 총재는 다음달까지 배구단 사령탑 인선과 사무국 설치를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대우자판 배구단은 선수 선발 등 산적한 문제 때문에 2009~2010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할 계획이다. 대우자판은 신생팀으로 남자팀을 만들지 여자팀을 만들지는 이사회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이동호 총재는 신생팀 창단 외에도 ▲프로배구 발전기금 조성 ▲마케팅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총재는 타이틀 스폰서 비용과 중계권료 협상에서 프로배구가 제 몸값을 받지 못해왔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연맹 마케팅 관련 부서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한ㆍ중ㆍ일 3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도 구상하고 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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