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만사의 중심이다. 기업은 더욱 그렇다. 모든 일이 사람에 의해 계획되고, 실행되는 곳이 기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갖춘 IT 강국이다. 많은 벤처 기업이 국민에 IT서비스를 제공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고 있다.
대학들도 이런 IT 우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을 위한 학과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IT 전문인력양성센터’를 세워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또 ‘대학생 IT기업 인턴제도’를 도입해 현장경험을 북돋아주기도 한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은 IT 관련 사교육을 마다하지 않는다. 한 취업전문 포털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네 명 중 한 명이 IT 관련 사교육을 받고 있다.
이쯤 되면 IT 관련 인력이 넘쳐 나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IT 업계가 인력난을 호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기업이 희망하는 인재상과 현재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인 듯 싶다.
우리가 IT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조짐은 1980년대 후반부터 나타났다. 88올림픽 전후 몇몇 우수 인재이 IT관련 기기 개발과 상용화에 도전장을 내밀며 시작됐다. 이후 IT 산업 발전을 예견한 대기업이 해외 우수 인력을 영입하고 이공계 젊은 인재들이 대거 벤처 창업에 나서면서 IT붐이 조성됐다.
당시 도전장을 던진 젊은이들에게는 꿈이 있었다. IT산업이 맹아기여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컸다. 아픔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창업에 대한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IT 강국으로 우뚝 서는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다.
IT 업계가 원하는 인재가 바로 이것이다. 단순 기술자를 넘어 신화창조에 도전하는 젊은이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IT 강국 반열에서 오래 머무르기 위해서도 열정을 가진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특히 교육현장에서 열정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도전정신이 충만한 젊은 인재상을 그려보는 것은 우리 IT 기업, 우리나라의 미래가 그들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벤처산업협회장ㆍ한글과컴퓨터 경영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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