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투쟁 와중에 ‘스타의원’으로 떠오른 강기갑 의원이 27일 민주노동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오전 의원단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의원단대표에 추대된 강 의원은 “민노당은 원내에서는 소수당이지만 원외에서는 대중과 가장 깊이 호흡하는 거대정당”이라며 “국민이 민노당에 기대하는 역할을 당당하게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서민경제를 살리고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일에 동참할 의사가 있는 정당이라면 손을 잡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민노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실세 측근인 이방호 당시 사무총장을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재선 고지를 밟았다.
강 의원은 특히 미국산 쇠고기 개방과 관련한 국회 청문회에서 정부의 비공개문건 등을 공개하며 반대운동에 힘을 쏟았고, 청계광장에서 청와대까지 3보1배에 나서는 등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견학온 초등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는 등 대중정치인의 면모도 갖춰가고 있다.
▦경남 사천ㆍ55세 ▦사천농고 ▦한국가톨릭농민회 경남연합회장 ▦사천시농민회 회장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사천읍 농협 감사 ▦17, 18대 의원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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