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다친 고객에게 가장 보험금을 많이 주는 보험사는 어디일까.
26일 보험소비자연맹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평균 보험금 지급액은 롯데손보가 153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하이카가 124만1,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한화손해보험(148만2,000원) 흥국쌍용화재(147만2,000원) 그린화재(146만7,000원) 삼성화재(146만6,000원)가 보험금을 많이 지급하는 편이었고, 반면 교원나라자동차보험(131만1,000원) 현대해상(137만3,000원) 교보AXA자동차보험(139만8,000원) LIG손해보험(142만2,000원)은 보험금이 적은 편이었다.
2000년 4월부터 2007년 6월까지 부상급수 8~11급 피해자 602만8,958명의 치료비와 합의금을 포함한 평균 액수를 분석한 결과다. 8~11급은 뇌진탕, 경추염좌, 요추염좌, 갈비뼈골절, 손가락 발가락 뼈 골절, 무릎인대 파열 등에 해당하는 급수인데 전체 피해자수의 78%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물가와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보험금은 몇 년째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지급한 대인사고 보험금 평균은 2000회계연도 156만원, 2002년 138만6,000원, 2004년 142만9,000원, 2007년 144만1,000원이었다. 대인 보험금은 위자료 및 소득을 기준으로 한 일당을 합친 합의금과 병원 치료비로 구성된다.
보험소비자연맹 측은 “보험료는 꾸준히 올리면서도, 보험약관상 보험금 지급 기준이 인상되고 소득이 상승했는데도 보험금은 줄거나 매년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만 놓고 보면 손해가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보험사기 등이 확대되면서 보험사기 적발 등에 노력한 것을 보험금이 줄었다고 해석하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