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화성~양평~파주 등을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구간 공사가 다음달 시작된다. 하지만 인천 상당수 구간은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해당 주민들이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어 공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인천시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를 잇는 28.5㎞ 구간의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구간 착공식이 6월말께 열릴 예정이다.
이 구간 중 인천을 관통하는 노선은 중구 4.6㎞, 동구 2.5㎞, 서구 12.5㎞ 등 19.6㎞이며, 국도 48선과 연결되는 김포지역은 8.9㎞ 이다. 2011년 공사가 마무리된다.
이에 대해 중구 항동 항운아파트 주민들은 “현재 계획된 제2외곽순환도로 중구 구간은 높이 19m의 고가로 설계돼 있어 5층 아파트보다 높아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고가도로와 아파트간 거리도 60m에 불과해 재산권 행사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며 공사가 강행되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동구지역 주민들과 동구의회도 적극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동구지역을 관통하는 지하터널로 인해 환경오염과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노선 변경하기는 힘들다”며 “방음벽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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