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5.17휴교' 29분만에 퍼졌다/ 재수생이 올린 메시지 순식간 전국으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5.17휴교' 29분만에 퍼졌다/ 재수생이 올린 메시지 순식간 전국으로

입력
2008.05.27 00:24
0 0

광우병 괴담과 함께 이 달 초순 중고생 사이에 크게 퍼져 사회 문제가 됐던 ‘5월17일 휴교’ 문자메시지는 최초 발송 뒤 29분만에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휴교 메시지는 촛불집회 사흘째인 지난 4일 오후 11시58분께 재수생 J(19)군이 여자친구 A양(17)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퍼지기 시작됐다.

J군으로부터 ‘주위에 퍼뜨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A양은 8분 뒤인 5일 오전 0시6분께 인터넷 친구 B(17)군에게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A양은 J군처럼 ‘퍼뜨려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오전 0시27분께 B군은 메시지 내용을 10대 청소년들이 애용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촛불시위 초기였던 당시 인터넷에는 광우병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B군이 올린 글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이곳 저곳으로 옮겨졌다. J군이 최초 메시지를 발송한지 29분 만에 ‘5ㆍ17 휴교’ 메시지가 전국 곳곳의 10대 청소년에게 전달된 것이다.

경찰은 “J군은 전기통신기본법상 ‘공익을 해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입건했지만 나머지 10대들은 별 목적 없이 메시지를 옮겼던 것으로 보여 입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