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직항로 개설 등 양안 화해 협력 조치의 시행이 가시권에 들어온 듯하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취임 이후 양안간 화해 행보가 본격 개시된 가운데 우보슝(吳伯雄) 대만 국민당 주석이 26일 중국 난징(南京)에 도착, 중국측으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난징,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를 5박 6일간 방문하는 우 주석은 28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양안 화해 협력의 밑그림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
우 주석은 환영식에서 “이번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붙잡아 반드시 양안 관계를 호혜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해 마잉주 총통의 구상을 중국측에 전달하고 중국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관측통들은 3년 전 복원된 대만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간 국공합작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이번 우 주석 방중이 대만-중국 정부간 대화채널 복원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만의 희망 사항인 7월 중 양안 직항로 개통, 대만 기업의 중국 투자 및 교역 확대, 중국 관광객의 대만 관광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간 대화 개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 주석이 중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마잉주 총통과 독대한 것도 이 때문이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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