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국제영화제가 6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열린다.
영화관뿐만이 아니라 온라인, 모바일, DMB 등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다양한 상영방식이 서울국제영화제의 특징. 필름과 디지털 이미지, 뉴미디어가 만나는 진보적 실험정신에 걸맞게 첨단기술이 새로운 창작 동력으로 작용한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상영작은 ‘시네마 부문’과 ‘넷 부문’을 합쳐 35개국 148편이며 개막작은 스베틀라나 프로슈리나(러시아) 감독의 <최고의 날들> 이 선정됐다. 최고의>
한 남자를 두고 평생을 싸워 온 두 여자가 남자가 죽은 뒤 정신적인 사랑을 나누게 되는 친구가 된다는 내용으로, 특유의 세밀함으로 위태로운 인간 내면을 묘사해 온 감독의 작품세계를 집대성한 영화다.
국제경쟁부문인 ‘세네피아 08’에는 10편의 작품이 후보로 선정됐다. 후보작들은 대체적인 경향을 말하기 힘들 정도로 독특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룬다.
현대 아시아 사회의 변화하는 가족개념을 다룬 <주오 유> , 부조리한 자본주의 제국의 건조한 블랙코미디 <웰니스> , 야심찬 형식 실험을 시도하는 <왈츠> 등이 눈에 띈다. 왈츠> 웰니스> 주오>
서울국제영화제만의 독특한 온라인 상영 프로그램인 ‘넷부문’에는 18개국 91편의 작품이 포함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을 반영한 듯 작품들은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어린이의 관점에서 전쟁을 그리는 <흙 속의 천사> , 블록버스터 영화의 규모를 느끼게 하는 <검> <리몽셀로> 등도 주목되는 작품. 상세한 내용 확인 및 작품 감상은 홈페이지(www.senef.net)를 통해 가능하다. 리몽셀로> 검> 흙>
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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