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차처럼 변신했다…'전신 성형' 한 거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차처럼 변신했다…'전신 성형' 한 거야?

입력
2008.05.26 00:27
0 0

기아차가 다음달 출시할 중형차 로체 이노베이션을 전격 공개했다.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출시 한달을 앞두고 사전 공개한 것이다. 미리 선보인 로체 이노베이션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신차 못지않은 변화가 눈에 띈다.

스포츠 세단의 외관에 차 크기도 기존 로체에 비해 5㎝ 가량 키워 현대차 쏘나타보다 전장이 10㎜ 길어졌다. 기술이나 첨단 장치도 신차 수준이다. 경제안전운전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적용되고, 다이나믹 시프트, 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CS), 버튼시동 스마트키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에 버금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이고 BMW, 인피니티 등의 수입차 업체들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시장을 주도할만한 뚜렷한 신차들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 모델의 스타일과 기능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로체 매월 5000대 팔겠다”

국내차중에서는 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이 중형차 시장에서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로체 이노베이션을 매월 5,000대를 팔겠다고 공언했다. 매월 5,000대면 국산 중형차 시장에서 현대차 쏘나타에 이어 2위까지도 넘볼 수 있는 수치며 기존 로체의 월 평균 판매량의 두 배 가량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내놓은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트랜스폼으로 독주체제를 강화했다. 성능과 편의사양이 그랜저 2.4급에 맞먹는데다 엔진 출력(163마력)과 연비(11.5㎞)가 개선되면서 베스트셀러카의 명성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현대차의 쏘나타는 올 1월 1만 3,954대, 2월 1만 227대, 3월 1만 2,233대, 4월 1만 2,187대 등 총 4만 8.601대를 팔았다. 이는 르노삼성SM5(1만 7,614대), 기아차 로체(1만 359대), GM대우 토스카(9,221대) 등 경쟁차종의 판매대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수입차 부분변경 모델 출시 잇따라

수입차 업체들도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고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3월에 출시한 뉴 인피니티 M은 수입차 중대형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모델은 외관을 스포티하게 소폭 변화를 주고 편의사양과 내장을 바꿨다. 이중 M45는 8인치 터치스크린 네비게이션과 블루투스, 리어 DVD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보스5.1채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기존 모델에 비해 한국 소비자에 맞게 향상됐다.

아우디의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인 A8도 2월에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모델은 LED 사이드 미러를 새롭게 장착하고, 차량 앞 모습을 좌우하는 싱글 프레임 그릴에 크롬 코팅을 입혀 외관이 완전히 달라진 인상을 준다.

5월초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혼다의 뉴레전드도 다음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외관이나 내장이 완전 바뀌어 신차로 알려져 있으나 혼다의 최고급 모델인 레전드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모델이 곡선을 이용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던 것에 반해, 새 모델은 직선으로 바꿔 남성적이고 대담한 바다라인을 적용해 강인함을 강조했다. 사이즈도 기존 모델보다 전장이 55㎜증가된 4,985㎜, 전폭은 5㎜ 증가된 1,850㎜로 더욱 커졌다.

BMW가 4월에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뉴 650i 컨버터블도 눈길을 끈다. 2004년 첫 출시 이후 4년만에 선보인 뉴 650i 컨버터블의 외형은 기존 모델보다 더 날렵해진 인상을 자랑한다. 듀얼 라운드 헤드라이트와 더욱 커진 안개등, 새로운 LED 시스템이 적용된 방향 지시등이 적용됐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