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쓰고 돌아왔다.
‘더블(리그,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박지성(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장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표팀에 헌신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그는 “좀 더 노력했으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 가능했을 텐데 기대하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기회는 또 있을 거라 생각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게 현재 가장 큰 목표이니 만큼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대표팀 합류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림픽호’의 와일드카드 후보 ‘0순위’인 박지성은 올림픽대표팀 승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올림픽 출전 여부에 따라 (올림픽팀과 소속팀 중) 하나는 버려야 한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던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올 시즌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무대에서 2관왕(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오르며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4강, 8강전에서의 맹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지성은 장기간 부상에서 돌아와 옛 기량을 회복한 걸 올 시즌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 그는 “기량 발전에 신경 쓰기보다는 오랜 부상에서 예전 모습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100% 컨디션을 회복해 만족한다”며 시즌 마무리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25일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 ‘경기 국제보트쇼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가한 뒤 28일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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