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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 열아홉, 마오쩌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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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 열아홉, 마오쩌둥 外

입력
2008.05.2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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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열아홉, 마오쩌둥 황희 지음. 마오쩌둥이 혁명 지도자의 자질을 키워간 17~20세 시절을 소설로 그렸다. 주먹 세고, 실수 많고, 다혈질이었던 마오의 인간적 면모를 친근히 그리면서, 한 공산주의자의 탄생을 중국 근현대사의 맥락 속에 위치짓고 있다. 황선영ㆍ홍민경ㆍ이성희 옮김. 아리샘ㆍ735쪽ㆍ1만9,000원.

▦다이디타운 F. 폴 윌슨 지음. 가까운 미래, 도시는 비대해지고 거래는 신용으로만 가능하며, 사람들은 죽은 자의 클론을 만들어 수족처럼 부린다. 도시의 외진 곳 ‘다이디타운’의 탐정 ‘드레이어’에게 인간과 결혼하고픈 클론 창녀가 일거리를 의뢰한다. 역량있는 미국 SF 작가의 중편 3부작. 김상훈 옮김. 북스피어ㆍ336쪽ㆍ1만2,000원.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조완선 지음. 1997년 <작가세계> 신인상 출신 작가의 팩션. 외규장각 도서 반환 협상을 둘러싸고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연쇄 살인이 일어난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였던 직지보다 더 오래된 금속활자가 있었다는 <동국이상국집> 의 기록에 상상력을 보탰다. 전2권. 휴먼앤북스ㆍ318, 315쪽ㆍ각권 9,500원.

▦바보 이랑 조명숙 지음. 2001년 <문학사상> 신인상 출신 작가의 첫 연작장편. 근친혼으로 태어난 ‘조이랑’은 정신지체로 집단에서 소외를 겪는 인물. 주변 여섯 명의 관점에서 서술된 이랑은 그러나, 자본 중심의 사고 체계를 전복하는 언행으로 현대인의 소외ㆍ고독의 정체를 묻는다. 화남ㆍ232쪽ㆍ9,500원.

▦제이콥의 손 올더스 헉슬리ㆍ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음. <멋진 신세계> 의 작가와 뮤지컬 <카바레> 원작자가 영화 대본용으로 함께 쓴 소설. 쓰여진 지 50년 만인 1997년 배우 샤론 스톤이 헉슬리 부인이 보관하던 자료에서 찾아냈다. 신비한 치유 능력을 가진 시골 청년 제이콥의 대도시 체험담. 김영완 옮김. 이크ㆍ184쪽ㆍ9,000원.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최혁곤 등 10명 지음. 1908년 <제국신문> 에 수록된 이해조의 소설 <쌍옥적> 이래 한국 추리소설이 100주년을 맞았다. 촉망받는 신세대 추리 스릴러 작가 10인의 대표선집. 밀실 추리, 스파이 스릴러 등 국내에서 드문 장르를 비롯해 다양한 경향의 작품이 망라됐다. 황금가지ㆍ472쪽ㆍ1만2,000원.

▦움직이는 기억의 풍경들 유성호 지음. 한양대 국문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의 다섯 번째 평론집. 최근 평단의 주요 화제인 서정을 잣대로, 한국 시단의 성과와 주요 시인들을 연대기적으로 살피고 있다. 문학수첩ㆍ437쪽ㆍ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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