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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경기 관전 포인트/ 차붐 돌풍 vs 파리아스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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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경기 관전 포인트/ 차붐 돌풍 vs 파리아스 매직

입력
2008.05.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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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K리그 4강이 ‘주말 빅뱅’을 벌인다.

석 달째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는 ‘차붐 수원’은 5연승으로 부활을 알리고 있는 ‘파리아스 매직’과 맞붙는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4일 오후 7시30분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 들여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패전(0-1) 설욕에 나선다. 수원은 지난해 10월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박원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너졌다.

8연승으로 정규리그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수원과 5연승으로 3위까지 치고 올라온 포항 중 한 팀의 상승 곡선은 꺾일 수 밖에 없어 승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양팀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무서운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어 화끈한 공격 축구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수원은 중원의 핵 박현범과 주장 송종국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18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무려 5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정규리그 4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서동현과 2경기 연속 2골을 작렬한 에두가 공격 선봉에 선다.

따바레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렸던 포항은 황진성이 새로운 야전 사령관으로 자리매김하며 공격진에 불이 붙었다. 5연승 행진을 벌이는 동안 14골을 몰아친 포항의 공격은 ‘마빡이’ 데닐손이 이끈다.

대전에서 올시즌 포항으로 둥지를 옮긴 데닐손은 시즌 초반 잠잠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하며 ‘파리아스 축구’에 완전히 녹아 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잇단 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FC 서울은 25일 오후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일화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세뇰 귀네슈 감독의 ‘정규리그 올인’ 작전에도 불구, 4위에 머물고 있는 서울은 21일 FA컵에서 고양 국민은행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는 망신까지 당했다. 서울로서는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1승이 간절하다.

그라운드에서 처음으로 맞부딪치는 박주영(23ㆍ서울)과 조동건(22ㆍ성남)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박주영과 조동건은 28일 소집되는 축구 국가대표팀과 다음달 7일 소집될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에서 벌일 중앙 공격수 자리 싸움의 전초전에서 누가 승리할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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