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을 내뿜는 서울시내 청소차와 마을버스 등 경유 차량들이 친환경 천연가스(CNG) 차량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경유차인 청소차, 마을버스, 학원버스 등의 엔진을 CNG엔진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시범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 9월까지 20∼30대의 차량 엔진을 CNG 엔진으로 개조한 뒤 운행상태와 성능 등을 분석한 뒤 환경부와 협의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조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사업에는 국내외 CNG 엔진 개조 경험이 있는 2개 회사가 참여하며, 개조비용 50%는 개조사가 부담하게 된다.
천연가스차는 국내 1만6,000대가 보급돼 있지만 해외의 경우 아르헨티나 165만4,000대, 브라질 142만5,513대, 중국 20만873대, 일본 3만1,996대 등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중ㆍ소형 마을버스, 청소차 등은 매연저감장치 장착에 어려움이 있어 아예 엔진을 개조하는 방법으로 대기 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시는 시내버스 7,766대와 마을버스 1,073대, 청소차 612대를 모두 CNG 차량으로 교체하는 한편, 2010년까지 1,120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보급할 계획이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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