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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올림픽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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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올림픽행 좌절

입력
2008.05.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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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2008베이징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을 따냈던 여자배구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건 이번이 세 번째. 정치적인 이유로 출전을 거부한 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빼면 실력으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건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인 셈이다.

올림픽 세계예선이 벌어진 25일 일본 도쿄.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에 1-3(25-17 20-25 19-25 15-25)으로 졌다. 전날 카자흐스탄에 충격적인 0-3 패배를 당한 탓인지 한국은 집중력이 흐트러져 자멸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5패로 총 8개국 가운데 6위에 그쳤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3등도 못할 줄은 몰랐다”며 혀를 찼다. 아시아 최강인 중국은 개최국으로 올림픽에 자동 출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 카자흐스탄에 이어 3등에 그쳤다. 중국이 빠진 가운데 아시아 3위는 사실상 4위나 다름없는 셈이다.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과 황연주(이상 흥국생명), 그리고 프로배구 챔프전 MVP 정대영(GS칼텍스)이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 차출에 협조하지 않은 프로팀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한국 여자배구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김연경과 정대영 등이 총출동한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은 태국에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정철 감독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졸전을 펼쳐서 배구팬에게 죄송하다. 모든 게 감독의 책임이다”면서 “프로 구단의 협조가 없다면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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