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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단지 찾거나, 유망한 경기도권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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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단지 찾거나, 유망한 경기도권 노려라

입력
2008.05.2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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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문 모씨 부부. 맞벌이 하며 결혼 4년 만에 살고있는 전세의 융자도 갚고, 1억원을 모았다. 이제 내집 마련을 하고픈 생각이 간절하다. 갖고 있는 1억원에 현재 전세금 1억 5,000만원. 그리고 대출을 받으면, 3억원 정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종자돈은 준비된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일단 정부의 신혼부부 주택은 그림의 떡. 둘의 수입이 6,000만원이 넘기 때문에 자격이 없다. 신혼부부 주택에 청약하려면 맞벌이 부부의 가구당 소득이 올해의 경우 4,410만원 이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며 송파신도시 등 유망지역 분양을 노려보자니, 현실적으로 당첨확률이 그야말로 ‘로또 복권’이다.

기존 주택을 사는 것도 쉽게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아파트의 경우, 노원구와 도봉구의 66㎡(20평)이상의 평형대 아파트가 최근 훌쩍 3억원을 넘어버렸기 때문이다. 꼭지에 사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길게 마음먹고 재개발 지분을 사자니, 역시 웬만한 곳이 평당 3,000만원을 넘는다. 10평 지분만해도 3억원을 넘을 뿐더러, 언제 재개발이 될지 미지수다.

문씨 부부와 같은 이들은 어떤 전략으로 첫 집을 마련해야 할까? 지금과 같은 부동산 시장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15% 올랐다고 하더라도 10억원 짜리 아파트가 11억 5,000만원이 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 오히려 2억원 짜리 아파트가 2억 3,000만원이 되는 것이 더 빠른 시장상황이므로 욕심 내기보다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번째 전략은 은행 대출 없이 구입이 가능한 2억원 중반대의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아 보는 것이다. 이 경우, 1순위 고려요소는 교통. 출퇴근에 무리가 없어야 한다.

두 번째 전략은 직장과 가까운 곳에 전세를 살면서 향후 상승이 기대되는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다. 1억원 안팎의 매물을 전세를 안고 살 경우, 내집도 마련하고 금융기관 등 다른 곳에 투자할 여력까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고려해야 할 것은 ‘갈아타기’가 용이한 아파트여야 한다는 것. 수요가 있어 팔기가 쉬운 아파트여야 자금이 묶이지 않고 다음 행보가 가벼울 수 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출퇴근이 용이한 2억원 중반 대 아파트로 관악구 신림현대와 중랑구 중화동 한신 등을 추천했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이 인근에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은 관악구 신림현대 아파트는 1,634가구의 비교적 대단지로 82㎡(25평)형이 2억 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심접근이 비교적 쉬운 중랑구 중화동 한신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중앙선 중화역이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82㎡(25평)형의 경우 평균 2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서구 방화동 도시개발공사12단지도 82㎡(25평)형이 2억 6천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이 도보로 1분 거리 내 위치해 있어 여의도, 마포, 도심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김정용 투모컨설팅 본부장은 서울에서 전세를 살면서, 갈아타기가 용이한 경기도 지역 아파트로 이천시 대월면 현대5차와 평택시 포승읍 삼부르네상스 등을 추천했다.

이천시 대월면 현대5차는 69㎡(21평)형 매매가가 1억 2,500만원, 전세가가 7,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천IC가 가깝고, 하이닉스반도체와 인접해 수요가 늘 있는 곳이다. 성남~여주간 전철 계획의 수혜지다.

평택시 포승읍 삼부르네상스는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포승지구에 위치해,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곳으로 69㎡(21평)형이 매매가 9,500만원, 전세가 5,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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