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4년차 김보경(22ㆍ던롭스릭슨)이 매치플레이 여왕에 올랐다.
김보경은 25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혜용(18ㆍLIG)에게 1홀차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승을 올렸다. 김보경은 아마추어 시절까지 통틀어 첫 승을 우승상금 1억원의 빅매치에서 거둬 기쁨을 더했다. 상금랭킹도 23위에서 2위(1억2,149만원)로 껑충 뛰었다.
김보경은 이날 4강전에서 우승 후보 박지은과 신지애를 각각 16강과 8강에서 꺾은 ‘다크호스’ 김혜윤을 4홀차로 따돌리고 이일희를 3홀차로 이긴 최혜용과 결승에서 만났다. 하루에 준결승과 결승을 잇따라 치르는 힘겨운 승부였고 마지막홀까지 접전을 펼치는 대접전이었다.
김보경은 최혜용에게 10번홀까지 3홀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11번, 12번, 14번홀 따내며 동률을 기록했다. 김보경은 15번홀을 내주고 17번홀에서 이겨 다시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한편 3ㆍ4위전에서는 연장 2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혜윤이 이일희를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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