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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아이디어 정책으로" 여야의원 '호민관 클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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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아이디어 정책으로" 여야의원 '호민관 클럽' 추진

입력
2008.05.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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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이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받아 정책화하는 ‘호민관 클럽’을 구성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민관은 고대 로마에서 평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평민 중에서 선출한 관직.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의 제안에 따라 6월말 발족할 이 모임에는 한나라당 김영선 원희룡 장광근 나경원 의원과 이성헌 김성식 정미경 당선자, 통합민주당 천정배 이미경 김성순 김부겸 이종걸 유선호 김재윤 박영선 조정식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이정희 당선자, 창조한국당 문국현 당선자 등 19명의 의원과 당선자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6월말 호민관클럽 창립대회를 열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수정당에서 1명씩 3명의 공동대표를 두기로 했으며, 희망제작소는 실무 역할을 맡기로 했다.

호민관클럽은 발족 이후 매달 정례모임을 갖고 희망제작소가 접수한 시민 제안 아이디어들의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검증해 입법화하거나 정책화할 방침이다. 현재 희망제작소에 접수된 아이디어만 해도 3,000여개나 된다. 희망제작소는 당초 이 모임과 별도로 공무원들과 협의해 매달 5개 안을 관련부처로 전달하고 있지만 진행이 더뎌 ‘호민관클럽’을 만들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채지선 인턴기자(이화여대 정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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