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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무협회장, 그의 해외 출장에는 쉼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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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무협회장, 그의 해외 출장에는 쉼표가 없다

입력
2008.05.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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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장들은 해외 출장이 잦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반하는 것은 물론이고 재계의 현안과 국가적 경제 이슈로 해외 출장에 오른다.

그 중에서도 이희범(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의 해외 출장은 여느 기업의 최고경영자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많다. 재계에선 이 회장을 올해의 ‘출장왕’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가 해외 출장을 자주 가는 것은 “모든 문제는 현장에서 해결한다”는 평소 지론 때문. 이 회장은 경제계 현안이 생기면 먼 곳이든 오지든 가리지 않고 간다.

그는 올해 들어 무려 9차례나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을 간 국가도 벨기에 스웨덴 이집트 오만 중국 우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미국 몽골 일본 등 11개국에 달한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유치 활동을 위해 세 차례나 출장을 갔다. 2월 벨기에와 스웨덴, 3월과 4월에 우간다 남아공 몽골을 연달아 방문하기도 했다.

이 달 14일, 15일 이틀 동안에는 ‘일본-한국-일본-한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했다. 이 회장은 14일 일본 치바현에 열린 한일 경제인회의에 참석해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를 만나고 그날 저녁 서울로 와 다음날인 15일 아침 한미 FTA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와 정치권 인사들을 만난 후 오후에 다시 일본으로 갔다 저녁에 서울로 돌아오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회장의 강행군은 상반기 말까지 릴레이 해외 출장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중국에서 러시아까지 출장길에 오른다. 실제 이 회장은 27일부터 29일 까지 이명박 대통령 중국 순방에 동행하며, 귀국일인 29일에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유치 활동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 비행기에 오른다.

또 6월 1일 동유럽 무역투자 사절단 참석차 브뤼셀에서 곧바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고, 행사가 끝나는 6일에는 세계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간다.

이 회장은 하반기에도 10여 차례 이상 해외 출장을 계획하고 있는 등 그의 해외 현장 경영은 계속될 전망이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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