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제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미국과 비교해도 3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MB노믹스의 경제살리기 동력이 되어줄 서비스업의 경쟁력이 상당히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통계개발원에 따르면, 1985년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2005년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378.92로 미국(1,014.12) 일본(1,083.35) 유럽(928.54)의 35~41% 수준에 그쳤다. 일본과 유럽의 경우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이 제조업의 85% 수준에 달한 반면, 우리는 54%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2001년 이후 서비스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온 사업서비스(정보처리, 연구개발, 법무ㆍ회계, 컨설팅, 광고, 고용알선 등) 부문의 생산성은 미국의 32%에 불과했다. 금융서비스와 문화서비스 부문은 미국과 비교할 때 노동생산성이 각각 45%, 39% 수준이었다.
개발원은 “사업서비스 부문이 사업체수가 급증하면서 경쟁은 격화했고 노동생산성도 떨어지는 등 경쟁력이 낮은 편”이라며“지식기반서비스인 사업서비스는 고급 인적자원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2005년 1년간 340조6,900억원으로 추산됐고, 서비스업 종사자 1인 평균 3,750만원으로 집계됐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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