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SK건설 부회장이 책임 경영에 나섰다.
SK건설은 지난 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 부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등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부회장은 2003년 SK건설 상근 부사장, 지난해 상근 부회장이 됐지만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최 부회장은 SK건설과 SK케미칼 지분을 각각 9.61%, 8.79%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지만 두 회사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 부회장의 이번 등기임원 등재는 계열분리를 위한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SK케미칼은 SK건설의 지분 58.03%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 지난해 SK그룹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SK홀딩스 자회사에서 SK케미칼과 SK건설을 제외시켰다. 이런 가운데 최 부회장의 사촌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월 보유하고 있던 SK건설 지분 37만1659주(1.51%)를 전량 처분한 것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고 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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