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우리은행장이 퇴임을 앞두고 캄보디아를 방문, ‘유종의 미’를 거뒀다.
2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박해춘 행장이 20일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하고 “우리은행이 현지진출을 신청할 경우 즉시 승인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이번 면담은 캄보디아 진출을 추진하던 우리은행이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훈 센 총리와 합의해 이뤄졌다.
박 행장은 채차톤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와 캄보디아 최대 그룹사인 L.Y.P 그룹의 회장이자 상원의원인 리융팟 의원과도 회동했다. 박 행장은 L.Y.P 그룹이 추진 중인 고무재배 농장 개발사업과 현대자동차 조립공장 건립을 위한 자금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박 행장이 정부의 재신임 심사에서 탈락해 퇴임을 앞두고 있는데도 중소기업인 간담회 등 공식일정을 의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보증보험사장, LG카드사장 등을 거치며 왕성한 추진력과 영업력을 입증해온 박 행장은 향후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경영대학원) 등 해외유학을 생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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