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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English] 형편없는 드레스를 입어봐. 공포에 직면해서 극복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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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English] 형편없는 드레스를 입어봐. 공포에 직면해서 극복하는 거야.

입력
2008.05.22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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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ould try on the worst dress. Face the dragon, get it over with.

▲ 이런 표현을 영어로는?

1. 두 블록 떨어진 곳에 끔찍한 웨딩숍이 있어.

2. 우린 뭐든 같이 하거든요.

3. 어느 분이 결혼 하시나요?

미란다는 초음파 검사에서 있었던 일을 캐리에게 말하며 자신이 그토록 비정상인 것인지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Miranda: I just faked a sonogram. [초음파 검사하면서 속였어.]

*sonogram= sonograph 소노그래프, 음향 기록 장치. 음파 홀로그래피(holography)에 의한 3차원 영상.

뜬금없는 미란다의 말을 캐리는 알아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Carrie: I'm sorry? [뭐라고?]

Miranda: I was lying there, getting a guided tour of my uterus. [누워 있었고 의사가 내 자궁 안을 안내해 주고 있었는데.] She tells me I'm having a boy. [사내아이라고 알려 주더라고.]

그제야 알아들은 캐리는 매우 놀라고 감격해 합니다.

Carrie: Oh, my God! Miranda! You're having a boy! [세상에! 미란다! 사내아이구나!]

Miranda: You see? That. [바로 그거야.] That's what she wanted, but I couldn't get it up so I faked it. [의사가 그런 반응을 원해서 억지로 꾸며냈어.]

*fake

(겉보기 좋게) 만들어내다, 외양(外樣)을 꾸며 잘 보이게 하다.

위조하다(counterfeit); 꾸며[조작해] 내다(fabricate)(up). ~을 가장하다(pretend).

Carrie: What does a fake sonogram look like in case I ever need to do it? [나도 필요할지 모르니까 그 가짜 표정 좀 보여줘.]

Miranda: Everyone is glowing about my pregnancy. When will I? [모두들 내 아기 때문에 웃는데 난 언제쯤 그렇게 될까?]

미란다는 장차 태어날 아이에 대해 아무런 감동이 생기지 않는 일반인들과는 너무 다른 자신의 반응에 스스로 염려가 되는 듯합니다.

Carrie: I get the same every time someone hears I'm engaged. [나도 약혼 얘기할 때마다 그러는데.] I'm supposed to be excited about picking a date and a place. [신나게 날짜 고르고 식장도 잡아야 하는데.] I just want to lie down and take a nap. [그저 누워서 잠이나 잤으면 좋겠어.] I feel like a deadbeat bride. [난 게으른 신부야.]

* deadbeat

(구어) 몹시 지친; 빈털터리의; 참패한; 평판이 좋지 않은.

(속어) 게으름뱅이, 빈둥빈둥 노는 사람.

Miranda: So don't do all that stuff. [그러면 하지 마.]

Carrie: I'd better do something soon. [서둘러야 해.] I'm getting the feeling my grace period is O-V-E-R. [유효 기간이 끝나 가는 것 같아.] I don't even want to look for a dress. Me! No dress! What's wrong here? [난 아직 드레스도 안 골랐어. 내가 드레스를! 그게 말이 나 돼?]

Miranda: Maybe it's like the dentist. You put it off and put it off. [치과 가는 것과 비슷한가? 미룰수록 미루고 싶어지지만.] Finally you go and afterwards you feel great. [일단 갔다 오면 후련해지잖아.]

*afterward 뒤[나중]에, 그 후.

Carrie: I have to go to the dentist. [나 치과도 가야 하는데.]

Miranda: Wait. I'm having a radical idea. [잠깐, 좋은 생각이 났어.] There's a horrible bridal shop two blocks away. [두 블록 떨어진 곳에 끔찍한 웨딩숍이 있어.] We could go. [거기 가자.]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미란다가 제안한 것은 다름 아닌 근처의 웨딩숍에 가서 드레스를 입어보자는 제안. 평상시에 가장 하기 싫은 일이나 가장 두려워하는 공포에 직면함으로써 그것을 극복한다는 일종의 심리치료의 한 방법이지요.

* radical

근본적인, 기본적인; 철저한. 급진적인, 과격한

a radical principle 기본 원칙.

a radical change [reform] 근본적 변화[개혁].

the Radical party 급진당.

Miranda: You could try on the worst dress. Face the dragon, get it over with. [형편없는 드레스를 입어봐. 공포에 직면해서 극복하는 거야.] Then I'll treat you to a Tasty Delight. It's aversion shock therapy. [그런 뒤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혐오 충격 요법을 쓰자.]

Carrie: You want me to try on a bad wedding dress? [나에게 형편없는 웨딩 드레스를 입히겠다고?] You'll have to do better than Tasty Delight. [맛있는 거 정도로는 안되지.]

Miranda: I'll try one on, too. [그럼 나도 입어볼게.]

A Clerk: Ladies. [안녕하세요.]

Carrie: My friend Miranda is getting married, so we want something special. [제 친구 미란다가 결혼을 하는데 특별한 것을 찾고 있어요.] We're in kind of a hurry. [조금 급하거든요.]

Miranda: For Carrie here, we were thinking of something with a lot of bows. We want her to look like a giant cupcake. [캐리는 리본과 프릴이 잔뜩 달린 드레스를 찾고 있어요. 커다란 컵케이크를 뒤집어 쓴 모양 있잖아요.]

아무래도 서로가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최악의 드레스를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A Clerk: Which one of you is getting married? [어느 분이 결혼 하시나요?]

Miranda: We both are. [둘 다요.]

Carrie: We do everything together. [우린 뭐든 같이 하거든요.] Miranda has everything but the gown. And the groom. [미란다는 드레스만 구하면 돼요. 신랑하고요.]

이렇게 말하는 캐리와 미란다의 표정에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직원은 황당한 듯한 표정으로 질문을 합니다.

A Clerk: Is this a lesbian wedding? [레즈비언 결혼식인가요?]

Carrie: No. It's a very straight-laced, conservative crowd. [아뇨. 아주 보수적인 보통 결혼식이에요.]

A Clerk: A lot of Wall Street types. I'll see what I can find. [월 스트리트 타입이죠. 뭐가 있는지 보죠.]

* conservative 보수적인, 보수주의의. [opp.] progressive. 보존력 있는. 조심스러운, 신중한. conservative politics [views] 보수적인 정책[의견].

▲ Answers

1. There's a horrible bridal shop two blocks away.

2. We do everything together.

3. Which one of you is getting married?

■ 5월 21일자 Korea Times 사설 | Way Too Expensive 너무 비싼 물가

Low Prices Vital for Competitiveness, Livelihood (경쟁력과 생계를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Many foreigners here thought it a joke when Seoul announced its plan to become a regional business hub years ago. Aside from such social and institutional hindrances as heavy tax, the myriad of red tape and lingering xenophobia, this city was simply too expensive to live in even for just securing minimal goods and services for survival.

수년 전 서울이 역내 경제활동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 많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과중한 세금이나 무수한 규제 그리고 아직 남아있는 외국인 혐오증 등 사회적 및 제도적인 장애물들 말고도 이 도시는 그저 살아 남기 위한 최소한의 물품과 서비스를 확보하고 생활하는 데에 너무 돈이 들었다.

There is no dearth of surveys and statistics backing it up. A Swiss institution puts Korea's competitiveness as measured by its living cost index at the bottom of 55 countries surveyed. Goods and service prices and housing expenses in Seoul were 20 to 40 percent higher than New York and other global cities. This combined with low levels of openness to foreign culture, poor labor-management relationships and technological regulations to pull down Korea's ranking in terms of foreign direct investment to GDP to 54th place.

이를 입증해주는 조사와 통계자료는 충분하다. 스위스의 한 기관은 생활비 지수로 측정한 한국의 경쟁력을 조사 대상 55개국 가운데 맨 꼴찌로 놓았다. 서울의 물품 및 서비스 가격이나 주거비는 뉴욕이나 여타 세계적인 도시들 보다 20% 내지 40% 높았다. 여기에 외국 문화에 대한 낮은 개방도, 형편없는 노사관계 및 기술관련 규제들이 더해져서 국민 총생산 대비 외국인 투자 비율의 순위를 54위로 끌어내렸다.

Foreigners of course are not the only ones suffering from high prices. According to the Korea Consumer Agency, the prices of seven goods and services, ranging from fruit juice to green fees, were 1.5 to 2.3 times higher even than the average of G-7 countries.

물론 외국인들만 고물가로 고통 받는 것은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과일주스부터 골프장 사용료에 이르는 7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이 심지어 선진 7개국의 평균보다 1.5배에서 2.3배 까지 비쌌다.

If these selected items appear to have less to do with working-class people, one should refer to the gradual fall of Korea's per capita gross national income to 51st place among 209 nations in 2006, a level that hardly deserves the label of a semi-developed country, let alone an advanced one.

이런 제한된 품목들이 서민들과 별 관련이 없는 듯 하다면 한국의 일인당 총 수입이 2006년 현재 209개 국 중 51위로 점점 떨어져서 선진국은 커녕 중진국이라 부르기에도 힘들다는 사실을 참조해야 한다.

In short, high price levels erode national competitiveness and reduce real income, deteriorating the overall standard of living.

간단히 말해서 고물가는 국가 경쟁력을 좀먹고 실질 수입을 감소시킴으로써 전체적인 생활 수준을 악화시킨다.

What's worrisome against this backdrop is the Lee Myung-bak's administration's economic policy, which is bent on only attaining growth while sacrificing almost all other things, including price stability.

이 마당에 걱정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가격 안정을 비롯한 다른 거의 모든 요소를 희생시켜서라도 오직 성장의 달성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The government is currently trying to mobilize all policy tools available _ fiscal spending, interest and foreign exchange rates _ to turbocharge the dormant economy. Faced with the inflation-cautious opposition of the central bank to interest rate cuts, it is letting the Korean won rapidly fall against the U.S. dollar to bolster exports. This is quite a dangerous policy, because benefits are not so big for exporters who have to import raw materials and intermediary goods, while leaving huge adverse effects on inflation.

정부는 현재 재정 지출, 금리, 환율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침체된 경제를 과잉 가동시키려 하고 있다. 인플레를 의식한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반대에 부딪히자 정부는 원화를 달러에 대비해서 급격히 평가절하 시키고 있다. 이는 상당히 위험한 정책인 것이 원자재나 중간 제품을 수입해야 하는 수출업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그리 크지 않은 대신 인플레에는 큰 부작용을 남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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