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센티스 주사치료가 황반변성으로 손상된 시력을 회복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황반변성은 눈을 감싸고 있는 두번째 막인 맥락막에 생성된 신생혈관이 터져 피와 삼출물이 망막으로 유입되면서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이 변형돼 시력을 심하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당뇨망막증, 녹내장과 함께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60대 이상에서 주로 발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2000년 3만4,000여명에서 2003년 7만6,000여명으로 2.2배 늘어났다.
누네안과병원 유용성 박사팀은 황반변성 244안(신생 혈관성 188안, 혈관 변형성 56안)을 대상으로 루센티스를 한 달 간격으로 총 3회 주사하고 6개월 후 경과를 관찰한 결과, 맥락막 혈관 출혈로 망막에 누출된 삼출물 크기가 1.36DA(시신경 유두 크기의 1.36배)에서 0.89DA로 33%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244안 중 94.3%가 시력을 유지(수술 후 시력 손실 전혀 없음)해 실명 위험에서 벗어났으며 38.5%는 시력이 좋아졌다. 시력 개선은 수술 후 시력측정표에서 2줄 이상 더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맥락막 혈관 변형으로 출혈이 원인이 되는 황반변성인 ‘과립형 맥락막 혈관변형’에도 효과를 보여 56안 중 100%가 시력을 유지했으며 57.1%는 시력이 개선됐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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