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상위권을 유지한 반면 출산율은 세계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 발표한 ‘세계보건통계 2008’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2006년 현재 78.5세로 19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23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성과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각각 75세, 82세였다.
일본은 평균기대수명이 82.5세(남성 79세, 여성 86세)를 기록, 1위를 차지했으며 모나코 산마리노 스위스 안도라 호주가 81.5세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평균 기대수명이 77.5세(남성 75세, 여성 80세)로 중위권이었으며 북한은 66세(남성 64세, 여성 68세)에 그쳤다. 기대수명이 가장 짧은 나라는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40세)이었으며 앙골라(41세), 니제르 레소토 스와질랜드 아프가니스탄(42세), 잠비아 짐바브웨(43세) 등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2006년 기준 한국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1.2명으로 벨로루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우크라이나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속했다. 반면 미국은 2.1명, 프랑스는 1.9명, 영국과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는 각각 1.8명이었다. 니제르와 아프가니스탄이 각각 7.3명, 7.2명으로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였으나 두 나라는 평균 기대수명이 각 42세로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출산율은 2005년 1.08명까지 떨어진 뒤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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