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식품을 매일 먹으면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에 이어 남성의 전립선암 전이율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의학신문 ‘메디컬 트리뷴’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 로버트 후리에 박사와 시카고 종합암센터 레이먼드 베르간 박사팀은 실험 쥐를 대상으로 콩의 성분인 게니스테인이라는 항산화 물질을 먹인 결과, 전립선암 전이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게니스테인이 든 먹이를 먹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전립선암이 폐로 전이되는 비율이 96% 억제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암 전문지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 책임자인 베르간 박사는 “게니스테인이 p38MAP 키나제(종양 속에 결합한 암세포를 종양 밖으로 밀어내는 분자)의 활성화를 억제해 전립선암 전이를 막는다”고 말했다.
그는 “식사를 통해 콩을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의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에서도 콩이 많이 든 식품을 먹는 남성은 전립선암 전이가 적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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