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아파트의 가격이 지속적인 하방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채를 보유해도 세 부담이 크지 않고, 전매도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대체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도 가격이 올라 이른바 ‘대박’을 터뜨리긴 쉽지 않다. 그나마 대학가나 역세권에 공급되는 물량은 잘만 고르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단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종합부동산세, 재당첨 금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등의 제한을 받지 않는 게 장점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이 달부터 8월까지 분양하는 ‘목 좋은’ 오피스텔을 추천했다. 극동건설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짓는 ‘코업스타클래스’ 주상복합 아파트 중 오피스텔 92~176㎡(28~53평)형 총 106실을 이 달 분양한다. 지하 1,2층에 대형 할인마트 홈플러스가 입점 예정이고, 단지지하로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직접 연결된다. 인근에 동덕여대 경희대 한국예술종합대 등이 있어 임대에 유리하다.
대우건설은 내달 인천 연수구 연수동에서 ‘연수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 50~223㎡(15~68평)형 235실을 선보인다. 인천시청과 송도국제도시의 중간지점인 연수동과 청학동 사이의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2011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 연수역과 가천의과대가 가깝다.
인정건설은 8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과 가깝고,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인근에 한강시민공원 롯데시네마 이마트 건대부속병원 등 편의시설이 있다.
세양건설산업은 안양 만안구 안양6동에서 ‘세양청마루’ 주상복합아파트의 오피스텔 105㎡(32평)형 36실을 분양하고 있다. 만안 재정비촉진지구와 덕천마을 재개발 사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도보로 5분 거리고, 이마트 롯데백화점 킴스클럽 등이 가깝다. 대림대 안양대 안양과학대 성결대가 인근에 있다.
부동산써브 윤지해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잠재 수요가 풍부한 역세권이나 대학가라도 실질 사용면적이 작아 전용율과 투자 대비 수익률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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