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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의 IT 산책] IT와 웰빙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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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의 IT 산책] IT와 웰빙 라이프

입력
2008.05.2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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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이 보다 윤택하고 풍요로워지면서 현대인의 관심사는 단연 ‘참살이’ 즉 ‘웰빙’(Well-being)으로 쏠리고 있다. 웰빙은 육체·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려는 새로운 삶의 문화 또는 양식을 의미한다.

먹거리, 입을 거리, 즐길 거리 등 많은 부분에서 웰빙 제품과 관련된 서비스가 등장하고 정보기술(IT)과 통신 분야에서도 이런 웰빙 트랜드를 타고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 휴대폰은 통화하고 인터넷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의 기능을 넘어 사람의 음성이나 동작, 얼굴 표정, 촉각, 생체 데이터를 감지해 휴대폰 사용자의 감정을 읽어내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휴대폰에 장착된 센서가 이용자의 기분을 체크해 휴대폰 바탕화면에 기쁨이나 우울 모드를 표시하고, 전화가 걸려올 때도 통화 연결음을 신나는 음악으로 변경하는 식이다. 이처럼 기쁠 때 같이 기뻐하고, 슬플 때나 외로울 때 마음을 위로해 주는 인간적인 친구로 진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

또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의 등장으로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원격진료나 위치추적을 통한 실시간 응급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뇌파와 맥박, 체온 등 생체 데이터를 센서로 읽어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휴대폰 바탕화면에 표시해 줄 수도 있다.

여기에 전자 태그(RFID)가 부착된 음식물에 휴대폰을 갖다 대면 재료의 원산지 표시는 물론 생산과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 눈에 알 수 있어 우리 식탁의 안전까지 지켜준다.

이처럼 최근 IT 산업의 큰 방향이 컴퓨터(PC)에서 네트워크를 거쳐 고객을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따라 IT와 통신은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넘어 삶을 윤택하게 하고 감성과 마음을 다스리는 문화 생활, 복지, 웰빙의 개념으로 확대돼 가고 있다. 앞으로도 IT와 통신이 우리 삶을 건강하게 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즐거운 상상을 멈추지 말아야한다.

KTF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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