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60주년을 맞아 우리 군의 별들이 총출동하는 회의가 사상 처음으로 함상에서 열린다.
2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육ㆍ해ㆍ공군 전 장성들이 참가하는 ‘무궁화회의’가 27일부터 한달 간 우리 나라의 조선기술로 건조한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준장 이상 400여명의 장성들이 2박3일씩 총 5개 기수로 나눠 ‘국방개혁 2020’ 추진현황 등 주요 국방정책에 대한 설명과 토의, 초빙강연, 군 수뇌부와의 간담회 등을 갖는 순서로 진행된다.
합참 관계자는 “올해 무궁화회의는 함상 체험 기회가 적은 육군과 공군 장성들을 위한 배려로, 해군에 대한 이해와 합동성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의 기간 독도함은 장성들을 태우고 경기 평택항을 벗어나 인근 서해상으로 기동할 예정이며, 장성들은 독도함에서 숙식하며 함상 체험을 하게 된다.
무궁화회의는 국가안보 및 주요 국방현안에 대한 장성들의 인식공유와 의견수렴, 각 군간 상호 이행 증진 등을 목적으로 육ㆍ해ㆍ공군 전 장성들을 대상으로 매년 비공개로 열린다. 1973년 처음 시작됐으며 주로 국방대학교와 육군대학, 육사 등 육지에서 열렸다.
지난해 7월 취역한 독도함(만재 1만8,800톤)은 길이 199m, 폭 31m, 최대속력 23노트(시속 43㎞)로 300여 명의 승조원들이 승선할 수 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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