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국세청장은 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샤오지에(肖捷) 중국 국세청장과 양국 국세청장 회의를 갖고, 경영여건 악화와 중국 세정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내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샤오지에 청장은 외국계 기업에 대한 다양한 납세 편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한국계 기업들이 세무상 어려움이 없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한 청장은 또 최근 한국기업들이 크게 부담을 느끼고 있는 이전가격 세무조사와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양국 과세당국간 이전가격 사전합의(APA)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고 샤오지에 청장도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이전가격 세무조사는 모기업, 자기업 등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가 공정한 시장가치를 반영하고 있는지를 세무 검증하는 것으로, 두 나라 세무당국이 이전가격 사전합의를 하면 관련 세무조사를 면제하게 된다.
한편 한 청장은 회의에 앞서 최근 쓰촨(四川)성 지진으로 인한 인명ㆍ재산피해에 대해 샤오지에 청장에게 깊은 위로의 뜻과 함께 위문금을 전달하고 빠른 복구를 기원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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