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핵 신고서 내용을 이미 파악했으며 미국과 북한은 6자 회담 재개 이전에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해체하기로 합의했다고 워싱턴을 방문중인 외교부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북핵 6자회담 미일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과 가진 양자 및 3자협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미측은 북핵 신고서를 문서의 형태로 제출 받지는 않았으나 그 내용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전달 받았다"며 "미측은 북핵 신고 내용에 대한 1차적인 검토에 1~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해 북핵 6자회담 재개 시기는 그 이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