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구조개혁방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공공기관 신규 채용도 ‘올 스톱’됐다. ‘신의 직장’ 공공기관의 취업 문이 올해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19일 정부와 공공기관에 따르면 정부가 320여개 공공기관과 공자금 투입기관 구조개혁 작업을 추진하면서, 상당수 공공기관들이 불투명한 경영 환경 탓에 신규 채용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아예 “올해 신규채용은 없다”고 선언한 곳도 적지 않다.
공공기관 개혁 대상에다가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채용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매년 20~30명 정도 채용을 했지만, 정부의 공기업 혁신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올해는 채용 계획을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20명을 신규 채용한 예금보험공사 역시 공기업 개혁안이 나온 이후로 채용 일정을 미뤄 놓았다. 기술신용보증기금도 불투명하기는 마찬가지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50명 정도 신규 채용 계획을 정부 쪽에 신청할 방침이지만 승인이 날 지 모르겠다”며 “공기업 혁신 방안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한다유동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토공)과 대한주택공사(주공)는 아예 올해 채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토공 측은 “정부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올해는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고, 주공 관계자 역시 “채용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에너지 공기업들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3년 만에 신규 채용을 했지만, 올해는 신규 채용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고 말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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