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 이탈리아 세리에 A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인터 밀란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끝난 2007~08 이탈리아 세리에 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파르마와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으로 2-0으로 승리, 25승10무3패(승점 85)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인터 밀란은 이로써 1991~94년 AC 밀란에 이어 14년 만에 3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16번째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37라운드까지 인터 밀란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기적의 뒤집기’를 노렸던 AS 로마는 카타니아 갈치오와 원정경기에서 한 골을 주고 받으며 무승부에 그쳐 세 시즌 내리 2위에 머물렀다.
인터 밀란은 지난달 6일 AC 밀란과의 ‘밀라노 더비’에서 1-2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37라운드에서 중위권의 시에나와 2-2로 비기며 최종 라운드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스웨덴 대표팀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의 골 결정력으로 우승의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인터 밀란은 24일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코파이탈리아 결승에서 AS 로마를 상대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인터 밀란이 3연패의 기쁨을 누린 반면 연고 라이벌 AC 밀란은 5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치는 수모를 당해 대조를 이뤘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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