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여야 영수회담을 갖는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19일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회동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 및 자유무역협정(FTA), 독도문제와 대북 식량지원 등의 외교문제를 포함,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수회담이 성사됨으로써 쇠고기 파문 등으로 경색된 정국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쇠고기 재협상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회동 결과에 따라 경색국면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당초 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으나 의제가 한미 FTA를 넘어 쇠고기 문제 등 국정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절충되자 수용키로 했다. 회담 장소를 놓고도 청와대는 FTA에 대한 야당의 협력 요청 등을 감안해 국회 회동을 원했으나, 손 대표 측에서 반대해 청와대로 최종 결정됐다.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야당 대표 및 국회의장과의 회동을 건의했고, 이에 따라 손 대표와의 회동이 성사됐다”면서 “국정현안 논의 외에 이 대통령은 손 대표에게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협력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서는 류우익 대통령실장, 박재완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민주당에서는 이기우 대표 비서실장과 차 영 대변인이 배석한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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