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개관한 경기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2년7개월여만에 공연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성남아트센터는 19일 “지난 주말(17일) 세계적인 현대 무용단인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2’ 공연 때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종덕 사장(73)은 “서울의 공연장과 경쟁하기 위해 단독 공연, 국내 초연, 자체 제작 공연 등 차별화 된 공연정책으로 승부를 건 것이 주효했다”며 “전시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200만명을 넘어설 만큼 신생 공연장의 한계를 뚫고 예상했던 것보다 2년 가까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성남아트센터는 2005년 개관 이후 지휘자인 길버트 카플란 초연 무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세계 4대 뮤지컬인 ‘미스 사이공’ 등 국내 초연을 다수 유치했다.
올해도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의 무용극 ‘홍등’의 초연 공연 등 대작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같은 고품격 공연에 힘입어 서울 송파와 강남 등 서울 관람객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원과 용인 등 경기남부 지역 관객이 20%에 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관객점유율이 50∼60%대에 그치고 아직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에 대해 성남아트센터는 진종수 홍보실장은 “순수 공연 재정자립도가 지방 공연장으로서는 최고 수준인 30%대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판교신도시가 입주하면 2010년께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아트센터는 1,804석의 대규모 공연장인 오페라하우스, 994석을 갖춘 콘서트 전용 공연장인 콘서트홀, 378석 규모의 소극장인 앙상블시어터와 미술관과 콘퍼런스홀 등 다양한 문화공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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