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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700명 감축"… 시군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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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700명 감축"… 시군 거센 반발

입력
2008.05.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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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1,700여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도내 31개 시군으로부터 자체적인 인력감축계획을 제출 받고 있으며 이 달 중 최종 감축계획안을 확정, 행정안전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기도는 각 시군별로 감축인원을 이미 통보했으며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의 집계결과 시군별 감축비율은 0∼12.5%, 감축인원은 0∼166명으로 총 1,6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원별로는 ▲성남 166명 ▲화성 106명 ▲평택 102명 ▲용인 95명 ▲구리 91명 ▲광명 81명 ▲수원 78명 등 순이었으며 유일하게 안성시는 제외됐다.

이에 대해 인구 110만명인 수원시는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424명으로 전국 평균치(197명)에 비해 훨씬 많고 총액인건비 대비 정원(2,574명)에도 크게 부족한데도 천편일률적인 감축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올해 인구 50만 돌파가 예상되는 화성시도 분구 추진과 유니버설스튜디오, 황해경제자유구역 설치 등 현안이 산적해 공무원 감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포시도 택지개발 등으로 올해 1만6,000여명의 인구증가가 예상되는데 거꾸로 인력감축에 돌입하는 것은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밖에 택지개발사업, 재건축 등으로 인구가 크게 유입될 양주시, 시흥시 등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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