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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0년까지 1500명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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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0년까지 1500명 감축

입력
2008.05.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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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본청과 산하 공기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년퇴임후 충원을 제한하고 명예퇴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강제퇴출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1,500명을 감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08 조직ㆍ인사 쇄신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감축 규모(1,300명)보다 200명 늘어난 것으로, 이에 따라 시 전체 정원은 지난해 6월 현재 1만760명에서 2010년 9,26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우선 시 상수도 조직 슬림화가 단행된다. 요금업무 전산화 등으로 업무량이 줄어든 11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3개 수도사업소를 통ㆍ폐합해 현재 2,567명의 정원에서 432명(16.8%)을 감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청소와 단순 시설관리, 경비 업무 등 43개 기관 90개 업무가 민간으로 위탁돼 445명이 줄어들고 필기와 교환 등 기능이 쇠퇴한 분야 623명도 감축된다.

정원 감축에 따라 발생하는 초과인력은 교육 후 식품안전이나 소방 등 행정수요가 증가하는 부서에 우선 재배치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시가 신규채용하는 전체 인원은 예년 수준인 연간 130~140명 규모를 유지키로 했다. 시는 정년퇴임자와 명예퇴직자를 한해에 600여명 정도 잡고 있다.

시는 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임명된 전문 경영인 등 기관장이 조직과 인사, 예산 등의 자율성을 대폭 부여 받는 대신 성과도 함께 책임지는 ‘책임운영기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및 교통방송, 내년에는 상수도사업본부가 대상이다.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등 산하기관들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메트로는 올 연말까지 전체 정원 1만284명에서 404명(3.9%)을 줄이는 등 2010년까지 2,088명(20%) 감축 계획을 갖고 있다.

도시철도공사도 2010년까지 정원의 10%(692명)를 줄이기로 하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SH공사도 2010년까지 총 정원(707명)에서 100명을, 농수산물공사(304명)는 45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메트로 노조는 사측과 대화를 전면 거부하고 있고,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성동구 용답동 공사 본사 사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구조조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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