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 꼴(18.5%)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 가운데 주식투자자의 비율(9.2%)은 1993년 이후 최고였다. 지난해 증시 호황 덕분으로 풀이된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745곳)과 코스닥시장(1,022곳)에 상장된 주식을 보유한 인구는 444만907명으로 전년에 비해 22.9% 늘었다. 코스닥시장(32.8%)이 유가증권시장(19.8%)보다 증가 폭이 컸다.
주식투자 평균 연령은 45.9세, 코스닥시장(43세)이 유가증권시장(47.1세)보다 4세가량 젊었다. 1인당 평균 보유금액은 55세 이상이 약 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미만은 2,000만원 규모였다.
나이가 많을수록 주식보유 비중이 증가했다. 30~40대의 주식보유 비중은 전년보다 4.7%포인트 줄었지만 55세 이상은 5.7%포인트 늘었다. 젊은 층은 펀드 등 간접투자로 돌아서고, 중년 층은 노후대비를 위해 주식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남녀 비율은 6대 4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해엔 여성 주식투자자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24.7%)한 게 특징이다. 남성은 21.9% 늘었다. 시황이 좋아지면서, ‘아줌마부대’들이 ‘개미군단’에 가세한 때문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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