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관련 펀드가 유망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19일 발표한 ‘주간 펀드 리서치’에서 “저금리와 달러화 약세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앞으로 국내외 자산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원자재 관련 펀드가 대안”이라고 밝혔다.
원자재 관련 펀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했다. 에너지나 대체에너지, 광업, 곡물 등에 투자하는 ‘원자재섹터펀드’와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원자재 보유국에 투자하는 ‘자원부국(富國)펀드’. 보고서는 “원유와 금 가격이 폭등하고 광물과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점을 고려하라”고 했다.
다만 국가에 투자할 때는 고유가의 파급 영향 및 수혜 정도를 따지라고 조언했다. 원유 생산량이 많은 국가와 적은 국가, 혹은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와 낮은 국가간에 투자 매력이 다른 만큼 국가별 기대수익률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것. 보고서는 국제 유가의 상승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동유럽 등을 꼽았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업 관련 산업(에그리비즈니스)에 투자하는 ‘에그리비즈니스펀드’도 추천했다. 인구 증가와 곡물재배 면적 감소, 바이오 연료 수요 확대 등을 감안하면 분산투자 차원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방어 전략으로 유망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선박 와인 등과 같은 실물자산 투자펀드도 거론됐다. 보고서는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적은 비용으로 인플레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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