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8일 업계 최초로 화면 재생속도가 기존 LCD보다 2배 이상 빠른 120㎐의 82인치 울트라 디피니션(UD, 가로 3,480픽셀, 세로 2,160 픽셀) LCD 패널(사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스포츠 등 빠른 동작이 일어나는 영상에서 LCD의 고질적인 문제인 잔상을 줄여준다.
UD는 또 800만 화소를 표현할 수 있어 기존 초고해상도(풀HD, 가로 1,920픽셀, 세로 1,080픽셀) LCD의 200만 화소보다 4배 이상 섬세한 영상을 제공한다. 따라서 유럽, 일본 등에서는 UD를 차세대 방송표준으로 정하고 적극 도입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LCD 화면을 밝혀주는 백라이트도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해 기존 LCD에 적용된 냉음극관(CCFL)보다 2배 이상 선명한 색을 표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패널을 이용해 개발한 LCD 전자칠판을 이날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공개했다. 이 제품은 터치 스크린을 적용한 패널로는 업계 최대 크기로 광고용이나 정보 안내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제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초고화질 TV용 패널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상수 삼성전자 기술센터 부사장은 “UD급 해상도에 120㎐를 적용하면 이용자들이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사실적인 영상을 볼 수 있다”며 “현재까지 나온 LCD 중에 가장 완벽한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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