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은 중학교 사회 과목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ㆍ竹島)를 ‘우리나라의 고유한 영토’라고 명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교사용 현장 수업 지침서인 이 책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밝히기는 처음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10년만에 새로 고시된 초등ㆍ중학 새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6, 7월께 만들어질 지도요령 해설서의 중학 사회 교과에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이 명시된다.
학습지도요령을 보충 설명하는 해설서는 교사들의 현장 수업 지침인 데다 교과서 검정 기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명시한 교과서를 내는 출판사가 늘어날 수 있다. 초등학교는 2011년, 중학교는 2012년부터 새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가르친다.
이 내용은 2월 발표된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이명박 신임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즈음해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실현되지 않았다. 문부성은 이에 자민당의 내부 불만을 수용하는 형태로 이 대통령 방일 이후 작성될 해설서에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명기하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문부성은 2005년 3월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당시 장관이 참의원 문교과학위원회에서 “다음 지도요령에는 (다케시마를) 확실히 써야 한다”고 말한 이후 이 내용을 지도요령이나 해설서에 명기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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