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임창용(32)이 닷새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2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용은 18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방문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뒷문 잠그기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주니치전 이후 5일 만에 세이브를 더한 임창용은 12세이브로 주니치 마무리 이와세와 함께 다시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한신의 특급마무리 후지카와 규지(16세이브). 임창용은 총 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최고구속은 154㎞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0.60을 유지했다. 임창용은 12세이브 가운데 센트럴리그 1위 한신을 상대로만 4세이브를 따내 ‘천적’으로 떠올랐다.
9회말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세키모토 켄타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다음타자 가쓰라기 이쿠로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임창용은 후속타자 아카호시 노리히로를 맞아 4구 연속 빠른 직구로 대담하게 승부한 끝에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야쿠르트의 3-2 승리.
주니치 이병규(34)도 3경기 연속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병규는 이날 나고야 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6리에서 2할5푼9리(174타수 45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병규는 0-2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니치는 이병규의 안타 이후 타자 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주니치는 5-5로 맞선 9회 5번 와다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이겼다.
한편 이병규는 전날 요코하마전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팀내 홈런 및 타점(30개) 2위를 기록 중이다.
도쿄=양정석객원기자(일본야구전문)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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