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쇠고기 개방 사전통보 논란… 이태식 대사 "확대 해석" 주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쇠고기 개방 사전통보 논란… 이태식 대사 "확대 해석" 주장

입력
2008.05.19 00:23
0 0

이태식 주미대사가 미국과의 본격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미측에 쇠고기 전면 수입 방침을 사전 통보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사가 지난달 11일 한미 쇠고기 협상이 시작되기 앞서 3월 31일 축산업이 발달한 미 네브래스카주 주지사를 만난 뒤 행한 기자회견 발언이 발단이 됐다.

미 축산협회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소식지에서 “이 대사가 하이네만 네브래스카 주지사와의 면담에서 국제무역사무국(OIE)의 가이드 라인에 따라 뼈있는 쇠고기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것이 뒤늦게 문제가 된 것이다.

소식지는 “이 대사가 네브래스카 등 축산업이 발달한 3개주를 방문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의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대사의 발언은 협상 주무 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가 미측과 밀고 당기는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발효를 위해 미 쇠고기에 대한 수입개방이 불가피하다고 본 외교부측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사는 논란에 대해 15일 “당시는 한국측의 뼈있는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가 협상의 주요 쟁점이 돼 있던 때”라며 “뼈있는 쇠고기 수입재개 방침을 내가 제일 먼저 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대사는 “한미FTA에 대한 지지를 얻으려 네브래스카를 방문했을 당시 한국은 OIE 가이드라인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그것이 확대 해석됐다”며 “현지 최대 일간지인 오마하 월드 헤럴드지도 내가 ‘한국은 아직 시장개방을 하는 과정에 있으며 월령, 부위에 대한 제한을 제거해야 하는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고 말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