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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현대건설 꼭 인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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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현대건설 꼭 인수할 것"

입력
2008.05.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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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현대상선의 새로운 선장이 된 김성만(61) 사장이 공격적으로 현장경영의 닻을 올리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현대상선의 중국 본부가 있는 상해와 싱가폴, 홍콩 등을 시찰한데 이어 이번에는 미주와 유럽으로 달려 갔다. 해운업의 특성상 현장 영업과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간파하고, 영업 최일선으로 나선 것이다.

김 사장은 15일부터 20일까지 해외에서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15~16일 미국 뉴욕에서 미주지역회의를 주재하고, 바로 런던으로 넘어가 19~20일 유럽지역회의를 갖는다. 회의 주제는 중국시장 물동량 변화를 가정한 시나리오 별 전략과 신규고객 발굴, 비용 절감 방안 등이다.

물론 더 큰 목적은 영업 최전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것. 현대상선은 올해 신항로 개척과 해외영업 확대라는 공격적 전략을 내걸고 있는데, 모두 직원들이 발로 뛰어야 하는 과제들이다..

김 사장은 또 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기위해 선박과 항만 등 해운업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1조1,000억원을 쏟아 붓는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해외영업력 강화에 장기 포석까지 가히 현대 스타일의 ‘공격 경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이 같은 공격적인 현장경영은 벌써 인도, 호주, 홍해 등 신흥시장의 항로 6개를 개척하는 성과를 낳고 있다. 이 때문에 넉 달 전 김 사장이 취임할 당시 “30년간 유리산업(한국유리공업 출신)에만 종사한 그가 경험 없는 해운업을 잘 해 낼 수 있을까”라는 일부의 걱정은 기우로 판명 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김 사장은 취임할 때부터 줄곧 “현대 건설은 현대그룹이 꼭 인수해야 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그룹의 정통성이라는 정서적인 차원을 넘어 현대아산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볼 때 현대건설을 꼭 인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대상선 뿐만 아니라 각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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