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감사원장은 14일 퇴임식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관련한 부처 간 떠넘기기 논란에 대해 “총리와 장관이 이 문제에 앞장서 구정물에 손 발을 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원장은 “쇠고기 문제만 해도 (부처들이) ‘네 잘못이다’며 서로 탓을 하고 있는데 이는 부처 뒤에 관련 기능(이해관계 집단)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가장 중립적, 독립적 입장에서 국정을 살피는 집단인 감사원이 조정역할을 해 줘야 한다”며 “그런 방향으로 역할을 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시스템 감사고 갈등조정 기능이다. 현재 갈등요인이 도처에 있는데 이를 풀지 못하면 국가나 사회는 퇴보하고 문제는 계속 잠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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