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계 등 별들의 경이로운 모습을 인터넷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일 ‘PC 안의 우주 망원경’으로 불리는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www.worldwidetelescope.org)의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최첨단 우주 망원경이 제공하는 우주의 영상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우주의 특정 부위를 확대해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초신성 폭발 흔적, 성운 속의 블랙홀 등 천체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는 허블 등 첨단 우주 망원경이 포착하는 우주의 영상 데이터를 이 사이트가 종합 편집해 테라바이트(TB)급의 고해상도로 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천체 관련 자료나 정보를 클릭 한번으로 간편하게 검색할 수도 있다.
LA타임스는 “전문가 또는 고가 망원경 소유자의 전유물이었던 천체 정보가 누구에게나 개방됐다”면서 “천체 연구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모든 사람의 우주 여행을 가능하게 해 과학 및 교육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우주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면 좋겠다“고 밝혀 사이트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 사이트는 MS의 경쟁업체인 구글이 지난해 선보인 유사 서비스인 구글 스카이(www.google.com/sky)에 비해 천체 영상과 정보가 다양하고 정보 검색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S가 6년간 개발한 끝에 선보인 이 사이트는 MS의 윈도나 윈도 비스타 운영 체제를 채택한 컴퓨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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