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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수능 준비 어떻게/ 언어영역, 토론·광고·뉴스 폭넓게 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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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수능 준비 어떻게/ 언어영역, 토론·광고·뉴스 폭넓게 접해야

입력
2008.05.1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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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2009학년도 수능시험 준비와 학습방법을 안내한 자료집을 내놓았다. ‘수능 대비 학습방법 안내’와 ‘수능 이렇게 준비하세요’ 등 2종으로 11월1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의 출제방향과 학습방법 등을 영역별로 안내하고 있다. 예시문제를 충실히 실어 이해를 높였다.

평가원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일선 고교에 배부했으며, 내달에는 ‘수능 Q&A 자료집’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입시학원에서 세세한 수능 대비 요령을 익히기 전에, 평가원에서 소개한 개략적인 학습방법을 미리 훑어보는 것도 괜찮다.

■ 언어영역

듣기에서는 일상 대화, 토의, 토론, 광고, 뉴스, 강연 등을 폭 넓게 접하면서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으로 이해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들은 내용을 목적에 따라 정리하거나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생략된 내용이나 이어질 내용을 추론해 본다. 지난해의 경우 대화를 들려 주고 적절한 표제와 부제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쓰기에서는 주제와 관련한 내용을 통일성 있게 정리한다거나 여러 매체에서 자료를 수집해 조직하는 문제가 나온다. 예를 들어 글감을 보여주고 개요 초고를 보완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어휘ㆍ어법 부분은 어휘의 지시적, 문맥적, 비유적 의미와 한자, 속담, 고사성어 등의 내용을 묻는다. 읽기(문학)에서는 고전시가, 고전산문, 현대시, 소설, 수필, 희곡, 시나리오 등의 지문을 제시하고 주제, 갈등의 본질, 배경, 사회ㆍ문화적 맥락, 함축적 의미, 화자의 심정 등을 묻는다. 비문학에서도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지문을 읽어야 하므로 평소 폭 넓은 독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 수리영역

연산의 기본법칙이나 성질을 적용해 주어진 식을 간단히 하거나, 문제해결 절차인 알고리즘 구사 능력을 길러야 한다. 전개ㆍ인수분해, 지수ㆍ로그, 확률 등의 경우 복잡한 계산보다는 기본원리를 익힌다. 문제에 포함된 수학적 용어, 기호, 식, 그래프, 표의 의미를 알고 변환하거나 재조직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지난해에도 다양한 함수를 제시하고 이를 응용해 값을 구하고 그래프를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귀납과 연역을 이용해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하거나 체계적인 정리, 열거 등을 통해 규칙성을 찾아내는 연습도 필수적이다. 특히 행렬, 수열, 극한은 기본개념 숙지가 중요하다.

수학적 개념, 원리, 법칙을 적용해 실생활 문제나 생소한 다른 교과 상황을 소재로 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지난해에도 소리의 세기, 빛의 세기와 관련한 생소한 공식이 제시됐지만, 문제 자체는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 외국어영역

듣기 자료를 처음 들을 때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반복 훈련을 통해 처음에 듣지 못했던 세부적인 내용을 이해한다. 잘 들리지 않은 부분이 많을 때는 받아쓰기를 하면서 듣지 못한 단어, 구, 문장을 유추해 본다.

반복 청취가 중요하며 듣기 훈련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반드시 대본을 확인해 본다. 말하기에서는 교과서 단원의 목표에서 제시한 의사소통 기능의 중요한 표현들을 익힌다. 친교 활동, 정보 교환, 동의나 반대, 사과와 변명, 설득과 권고, 길 안내, 물건 사기, 전화 통화 등에 필요한 주요 표현을 숙지하면 된다.

읽기에서는 긴 글을 빨리 읽고 주제와 제목을 파악해야 하므로 다양한 소재의 글을 꾸준히 읽고 반복하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주제를 묻는 문제의 경우 첫 문장을 읽으면서 추측하되 끝까지 정독하면서 추측했던 내용이 맞는지 확인한다.

문맥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접속사나 대명사에 크게 주목할 경우 도움이 된다. 어휘는 사전적인 의미보다는 문맥 속에서 그 의미를 유추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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